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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쿠팡 노조 막으려 회사 분할? 10년 전 극비 문건의 진실

by 취미부자현니 2025.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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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로켓배송의 비밀

여러분도 쿠팡 로켓배송, 정말 많이 이용하시죠?

오늘 주문하면 내일 새벽 문 앞에 도착해 있는 편리함 뒤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 쿠팡이 배송기사인 '쿠팡맨'의 쿠팡 노조 결성을 우려해 회사를 분할하려 했다는 정황이 담긴 10년 전 내부 극비 문건이 공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어요.

 

'탑 컨피덴셜' 문건, 대체 무슨 내용이?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2015년에 작성된 '헤르메스 보고자료'라는 이름의 파일이에요.

문서 오른쪽 위에는 '가장 중요한 비밀'이라는 의미의 '탑 컨피덴셜(Top Confidential)' 표시까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고 해요.

이 문건의 목적은 아주 명확했는데요, 바로 “쿠팡맨 노조 결성 및 대규모유통업법의 위험 등을 설명하고, 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인 회사 분할에 대한 의사결정을 받으려 한다”는 것이었죠.

한마디로 노조가 생기면 회사에 여러 위험이 따르니, 아예 배송 조직을 다른 회사로 떼어내서 그 영향을 줄이자는 계획이었던 셈이에요.

 

쿠팡이 '노조'를 두려워한 진짜 이유

그렇다면 쿠팡은 왜 그렇게까지 노조 결성을 우려했던 걸까요?

문건에는 그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요.

먼저, 노조가 파업을 할 경우 회사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어요.

합법적인 파업에 대해서는 회사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없으니 경영에 큰 부담이 될 거라고 본 거죠.

더 흥미로운 부분은 '김범석 의장 보호'라는 대목이에요.

만약 노조가 민주노총 같은 외부 세력과 연대해 목소리를 키우면, 국회에서 김범석 의장(당시 대표이사)을 참고인으로 부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거예요.

실제로 2015년 국회에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거론됐던 사례를 들면서, 최고경영자가 직접 국회에 나가는 상황을 피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여요.

 

계획에서 실행으로? 쿠팡로지스틱스(CLS)의 탄생

이러한 계획은 단순히 문서상으로만 그치지 않은 것 같아요.

2016년 김범석 의장이 직접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묻는 이메일을 보낸 기록도 발견되었거든요.

물론 당시에는 여러 이슈로 인해 곧바로 실행되진 못했지만, 결국 3년 뒤인 2018년에 쿠팡은 배송 조직을 분사시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어요.

공교롭게도 이 시점은 쿠팡맨을 중심으로 노조가 설립된 지 1년이 지난 후였죠. 문건의 계획과 실제 회사의 행보가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현재진행형인 쿠팡의 노사 갈등

10년 전의 우려는 지금도 쿠팡의 현실이 되고 있어요.

쿠팡 노조는 설립 7년 만인 최근에야 겨우 첫 임금협약을 체결했고,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소속된 또 다른 노조는 4년이 넘도록 기본적인 단체협약조차 맺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작년에는 노조 활동가들이 포함된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큰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노조 측은 쿠팡이 대화와 타협보다는 노조를 배제하는 데에만 힘을 쏟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어요.

물론 쿠팡 측은 해당 문건을 제보한 전직 임원이 해고에 불만을 품고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10년 전의 극비 문건에서 시작된 쿠팡의 노사 관계 논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편리한 서비스 이면에 숨겨진 노동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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